금융위, 광화문 정부청사 이전 앞두고 ‘표지석’ 인수자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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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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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금융위원회가 다음달 정부서울청사로 이전을 앞둔 가운데, 현재 입주한 프레스센터 건물 앞 ‘금융위 표지석’의 인수자가 나타났다. 금융위는 이전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정부서울청사에는 표지석 설치가 불가능해 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해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표지석 무상 인수 신청을 받은 결과, 인수 희망자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표지석 처리를 위해 최근 무상 인수할 사람을 찾는 공고를 낸 바 있다.

정부서울청사는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가 공동 입주해 개별 부처의 표지석 설치가 불가능하다.

금융위는 조만간 민간 위원이 포함된 기록물평가심의회 평가를 거쳐 양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국가기록원에 표지석 기부 여부를 타진했지만 기록물의 가치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인수 희망자가 없을 경우 추가 비용을 들여 표지석을 깨뜨려 폐기할 예정이었다.

다만, 금융위는 양도 공고에서 표지석을 원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국가의 반환 요구가 있으면 응해야 한다는 조건을 첨부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연관된 금융기관이나 산하기관이 '총대를 멘 것'이라는 설도 돌고 있다.

한편, 금융위 표지석은 서예가 이돈흥 선생이 글을 썼고, 각자는 서만석 선생이 담당해 제작·설치비로 1300여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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