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한-이란, 인프라 전반에서 서로 윈윈하는 좋은 결실 맺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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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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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이란 비즈 포럼 축사…"교역 활성화·품목 다변화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 마지막 날인 3일(현지시간) 오전 테헤란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김인호 무역협회장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한국 기업의 뛰어난 시공역량이 이란의 추진력과 결합된다면 양국은 철도, 공항, 도시개발, 수자원관리 등 인프라 전반에서 서로 '윈윈'하는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 에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양국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건설, 수자원관리, 에너지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며 " 이란은 에너지 자원에, 한국은 에너지 기술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 에너지 협력 관계를 교역 중심에서 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신산업 분야로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은 약 25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도 준비했다"며 "이 같은 금융지원 패키지를 적극 활용해 좋은 결실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박 대통령은 "이제 교역의 창이 다시 활짝 열린 만큼 교역도 활성화하고 교역 품목도 다변화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세청 간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을 통해 수출입 품목의 신속 통관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선박의 자유로운 입출항을 보장하는 해운협정도 체결해 그동안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입으로 겪었던 불편과 비용도 줄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 문화, ICT(정보통신기술) 등 협력 다각화도 필요하다"며 "특히 양국은 유구한 문화와 전통을 갖고 있어 문화산업에서 상호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페르시아어로 "버 살럼"(안녕하세요), "모바파크 버쉬드! 케일리 맘눈"(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이란 국민 시인 허페즈의 구절 '우정의 나무를 심으면 그 열매는 영원한 행운이다'를 인용, "오늘 우리가 우정의 나무를 함께 심는다면 영원한 행운이 우리와 함께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축사 이후 양국 경제인들은 에너지협력, 이란의 국가개발계획, 이란의 투자정책 및 프로젝트 정보, 보건의료 협력 등 4개 주제에 대한 발표와 네트워킹 행사 등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란의 모하마드 레자 네맛자데 산업광물무역부장관, 모흐센 잘랄푸르 이란상공회의소 회장, 타헤리안 주한대사 등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 총 4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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