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크리스 에반스 “슈퍼히어로 등록제?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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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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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싱가포르)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출연진과 조 루소 감독이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털어놨다.

4월 2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기자회견에는 조 루소 감독과 헐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 세바스찬 스탠, 안소니 마키가 참석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벤져스와 관련된 사고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나자 정부는 에번져스를 관리 감독하는 시스템인 ‘슈퍼 히어로 등록제’를 제안한다. 이에 어벤져스는 찬성파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팀과 반대파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팀으로 나뉘어 대립한다.

이에 배우들에게도 갈등의 핵심인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캡틴 아메리카 역을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는 “필요하다”며 극 중 캡틴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그는 “결국 등록제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슈퍼히어로 단체가 아무리 세계를 구한다고 해도 그런 힘과 능력이 있다면 어떤 통제나 관리가 필요하다. 개인이건 단체건 회사건 국가건 간에 잘못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어떠한 형태의 관리나 통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윈터 솔져 역의 세바스찬 스탠 역시 “크리스 에반스와 같은 의견”이라며 “MLB 선수도 손은 무기라고 보는데 슈퍼히어로 역시 마찬가지 아니겠나. 당연히 통제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조 루소 감독은 “영화 속 세계라면 저는 극중 캡틴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배우들과는 반대의 의견을 밝혔다.

조 루소 감독은 “극 중 로스 장관이 ‘헐크’에서는 로스 장군으로 등장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슈퍼히어로를 통제하고 싶어 한다. 그런 사람의 통제 속에 들어가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본다. 현실적인 측면으로 본다면 누가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그게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특정 국가가 슈퍼 히어로를 관리한다면 그 국가에 힘이 쏠릴 것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만약 UN이 맡는다면 그건 말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4월 27일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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