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소록도 병사성당, 문화재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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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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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소록도에서의 마가렛(뒷줄 왼쪽 끝) 수녀와 마리안느(뒷줄 오른쪽 끝) 수녀의 모습.[사진=고흥군]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도는 문화재청이 고흥 소록도의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은 소록도 한센들의 생활 지역인 병사(病舍) 지역에 1961년 건립된 벽돌조 성당이다.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한 지형으로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해 벽돌을 만들어 지었다. 한센인들의 육체적․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영적 장소로, 소록도 병사 지역 내 유일한 성당이다.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건립된 벽돌조 주택이다. 40여년간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 마리안느(82)와 마가렛(81)이 거주한 집이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인으로서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를 찾아와 한센인들과 아픔을 함께 나눴다. 

문화재청은 등록 예고된 2건에 대해선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한편, 고흥군은 오는 5월 국립 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와 마가렛 피사렛 수녀에 대해 노벨평화상 추천과 수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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