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고흥 소록도서 한센인 돌본 수녀 노벨평화상 추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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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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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고흥 소록도서 한센인 돌본 수녀 노벨평화상 추진

40여 년간 전남 고흥의 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들을 돌봤던 외국인 수녀들에게 노벨평화상이 추진된다. 수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 기념관 조성, 수녀들이 거주한 사택 등록문화재 지정도 함께 추진된다.

군은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마리안느 스퇴거(82) 수녀와 마가렛 피사렛(81)수녀에 대해 노벨평화상 추천을 추진한다. 

1960년대 오스트리아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두 수녀는 고흥 소록도에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20대 후반의 나이에 소록도로 들어왔다. 이후 2005년 귀국할 때까지 40여 년간 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이들 수녀는 한국인들도 접근을 꺼렸던 소록도에서 외국인으로서 편견을 깨고 적극적으로 한센인에게 다가가 치료하는 모습으로 모두에게 감동을 줬다. 

이를 계기로 소록도에는 해마다 전국에서 의료봉사단과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이어 소록도가 '자원봉사천국'으로 이름을 갖게 됐다. 마리안느-마가렛 수녀는 검소하고 소박하게 한센인들과 함께 생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흥군은 두 수녀가 지금은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공로와 봉사의 숭고한 참뜻을 널리 기리기 위해 노벨평화상 추천 등 선양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두 수녀의 삶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기념관을 조성하는 한편 수녀들이 머물렀던 사택과 성당, 한센인 유품에 대한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역점사업으로 노벨평화상 추천을 추진하고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에 즈음해 이들의 봉사정신을 기리기로 했다.

●개관 2년 광주 푸른길 도서관…독서문화 공간 자리매김

광주 남구 푸른길 도서관이 주민들의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관 2년째인 푸른길 도서관은 지난 한해 총 7만8511명의 주민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를 열람한 주민은 3만6259명이고, 이들이 열람한 책의 수는 총 7만8054권이다. 도서 대출을 위해 방문한 주민은 3만1562명이었으며, 대출된 책의 수는 총 8만5694권에 달했다.

푸른길 도서관에서 진행한 각종 프로그램 역시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 가족영화 상영' 프로그램에는 총 3233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도서관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독서 프로그램인 '책이랑 과학이랑', '책놀이 탐구생활' 등 초등학생 독서 프로그램과 유아와 엄마가 함께하는 '엄마랑 아가랑 책놀이', '책이 꼼지락 꼼지락'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특허개발에 기술이전까지

전남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2건의 특허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기술이전으로 돈까지 벌어 주목받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는 2010년 개발해 특허를 얻은 딸기 재배 관련 기술을 최근 대구에 있는 영농제품 제조업체인 A사에 기술이전료를 받고 이전했다. 기술이전료는 우선 올해 1년간 이용 조건으로 75만원이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매년 1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강진군과 A사는 이 기술로 매출이 발생하면 '매출액 1%' 등 새 조건으로 기술이전료 계약을 다시 맺을 계획이다. 기술을 이전한 딸기재배 기술은 지상보다 높은 곳에서 딸기 재배시(고설식 딸기 재배) 땅쪽으로 뻗어 내린 줄기가 꺾이는 것을 막는 딸기 줄기 꺾임 방지 아이디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0월에도 '기능성 딸기육모전용 포트'를 개발, 특허를 얻은 뒤 같은 해 12월 3년 이용 조건으로 720만원의 기술이전료를 받고 지역 내 B기업에 이 기술을 이전했다. 특허를 받은 포트는 종전 포트에 비해 딸기 육모과정에 수분 공급이 훨씬 원활해 육모생존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해남군 전국 최초 농수산물 생산원가 보장제 시행

전남 해남군이 전국 최초로 농산물과 수산물의 판매가격이 최저가격 이하로 떨어졌을 때 차액을 지원해 생산원가를 보장해주기로 했다. 농산물이나 축산물의 최저가격 보장해주는 자치단체는 있지만, 수산물까지 포함한 자치단체는 해남군이 처음이다. 

군은 지난해 ‘해남군 농어업인 소득안정을 위한 농어업 소득보전 지원 조례’를 개정해 오는 22일부터 농수산물의 판매가가 생산비보다 낮을 경우 그 차액을 농어업인에게 보전해 준다. 소득보전 재원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2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산원가 보장을 수산물까지로 확대한 이번 조례 개정으로 업황에 따라 가격등락이 심해 소득이 불안정했던 어업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 조례는 차액 지급의 근거인 최저가격을 최근 5년간 도매시장 가격 중 최고값과 최저값을 제외한 3년간의 평균가격과 생산비 등을 고려해 정하도록 돼 있다. 도매시장 가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제공하는 주요 도매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차액 지원대상은 해남군에서 3년 이상 계속 종사한 농어업인으로, 구체적 지원대상과 품목 지원기준 등은 시행 규칙으로 정했다.

●고창 '복분자술' 중국 수출

전북 고창지역 특산품인 복분자주가 중국에 진출했다. 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고창 서해안 복분자주 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복분자주 '선운'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최근 컨테이너 선적작업을 벌였다.

이번에 수출되는 복분자주는 2500세트에 5000만원어치이며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산둥성(山東省)의 백화점에 설 선물상품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복분자주 '선운'은 원적외선과 바이오 성분이 풍부한 황토 토굴에서 발효시킨 술로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 만찬주로 사용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 복분자주는 작년 설과 추석 때도 중국에 수출돼 명절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남원 인월면 과실 전문생산단지 선정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일대 35ha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과실 전문생산단지로 선정됐다. 포도를 주로 생산하는 이 지역에는 내년까지 11억원이 투입돼 생산비를 줄이고 고품질 과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용수 공급시설과 배수로, 경작로, 진입로 등을 설치하고 가뭄에 대비한 관정도 개발한다. 이번 선정으로 남원지역의 과실 전문생산단지는 금지, 아영, 송동, 대강을 포함해 5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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