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전남·광주에서 첫 통합특별시장으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독점 구조를 견제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뽑겠다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아주경제는 18일 광주와 전남 순천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표심을 물었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는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행정통합이 40년 만에 이뤄지면서 초대 전남광주통합시장을 뽑는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민의힘 이정현, 진보당 이종욱, 정의당 강은미, 무소속 김광만 후보 등 5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시민 상당수는 첫 통합시장으로 "민형배를 뽑겠다"고 밝혔다. 광주 양동시장에서 만난 박영택 씨(71)는 "계속 민주당을 지지해왔다"며 "이정현보다 민형배가 시장으로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대학원생인 김모 씨(25·여)도 민 후보에 대해 "광주에서 유일한 재선 의원으로 전문성과 정치적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지의 뜻을 보였다.
반면 이정현 후보에 대해서는 "유튜브에 출연해 윤어게인 세력에게 '숨은 영웅, 여러분이 이순신'이라고 발언하고, 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시장 자격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윤어게인 세력과 절연하지 못하면서 광주에 오는 것이 염치가 없다"며 "당 대표가 정치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메시지를 잘못 던지는 경우가 많고, 당에서 자기 지역구만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정치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강모 씨는 "기초자치단체 선거구를 어떻게 획정할지 안 정한 상태에서 졸속으로 통합했다"며 "공청회도 한다면서 시의원들이 큰 맥락을 잡아놓고 통보식으로 해서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이모 씨도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짧은 시간에 했다. 대통령이 하라고 해서 하명식으로 통합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기대감을 드러내는 시민들도 있었다. 취업 준비생인 유모 씨(24·여)는 "전남광주통합시장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되는데 광주와 전남이 같이 움직이면 교통, 문화, 일자리 부분에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새 시장은 지역균형발전을 가장 신경써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씨도 "인구 문제도 있고 예전에 전남광주는 하나였기 때문에 다시 통합해야 한다"며 "하나가 돼 새로운 그림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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