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선 회장·권오갑 사장 “현대중공업, 현대정신으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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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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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사 44주년 맞아 담화문 발표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중공업 최길선(사진 왼쪽)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22일 “현대정신으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하자”고 밝혔다.

최 회장과 권 사장은 오는 23일 창사 44주년 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문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회사의 체질을 바꾸는 데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며 “사업부별로 돌아가면서 상을 받는 포상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호황기에 만들어진 지나친 제도와 단협 사항들도 원점에서 재검토해 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물량절벽이 현실로 다가와 도크가 빈다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 목전에 다가오고 있다”면서 “해양과 플랜트는 사업계획을 세울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물량이 없다”고 현 상황을 소개했다.

특히 최 회장과 권 사장은 선주사들을 상대로 직접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채권단에 쟁의 활동 자제와 임금동결 내용 등을 담은 동의서를 제출한 대우조선 노조의 예를 들며 현대중공업 노조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두 사람은 “일감이 없어 어떻게든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전환배치를 실시했지만, 노조는 회사에 대한 비난에 앞장섰다”면서 “회사를 분열과 대립의 구도로 가져가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정치판으로 끌고 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과 권 사장은 “사업본부 대표에게 보다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며 “사업본부의 조직, 시설, 인원 등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본부의 미래를 어떻게 개척해 나갈 것인지 직원들과 함께 결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평가제도 등 각종 인사제도도 사업본부 체제에 맞도록 개선하고, 순환근무를 통한 우수인재 육성에도 노력하겠다”면서 “제도적 뒷받침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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