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신춘음악회-함께 여는 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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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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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춘 공연 모습.[사진=국립부산국악원]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2016년 봄을 희망으로 맞이하기 위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이정필)과 3월 3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신춘음악회 - ‘함께 여는 봄’>을 개최한다.

국립부산국악원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2014년부터 부산시민들을 위한 합동공연을 통해 신년의 희망과 송년의 감사를 함께 나누고 있다. 부산의 국립과 시립이 한 무대에서 국악으로 여는 힘찬 새해의 합동공연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교류와 부산지역 전통예술에 관심이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

공연은 국립부산국악원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특성을 살려 1, 2부로 나눠 전통과 창작 음악을 모두 감상하고 비교해 볼 수 있는 매력적이 무대로 구성했다.

1부 국립부산국악원(집박 권성택)의 무대를 여는 첫 공연은 봄날, 멀리 떠나간 연인을 기다리며 밤을 지샌 여인의 마을을 표현한 궁중음악 ‘낙양춘’이다. 타악기의 울림과 악사들이 시를 제창하는 성악의 조화가 돋보이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어 이른 봄, 눈 내리는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연상케 하는 가야금과 거문고의 2중주 ‘춘설’, 큰 북을 가운데 놓고 여러 명이 춤을 추는 궁중무용 ‘무고’(안무 오상아), 판소리 입체창 ‘수궁가 中 토끼 수궁에 들어가는 대목’을 공연한다.

2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무대는 정월대보름에 부르던 것으로 복을 부르고 액을 쫓는 내용을 담은 창장음악 ‘성주굿을 위한 국악관현악’, 단소, 해금,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아랑의 꿈’, 우리네 삶의 애환을 표현하는 흥겨운 남도민요와 국악관현악 ‘육자배기, 흥타령, 서울삼각산’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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