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미래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열악한 예술현장에 온기를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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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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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한국미술 해외진출 전략 컨퍼런스: 데이터와 미술시장' 컨퍼런스에서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 올해로 설립 10주년
투명하고 체계적인 미술시장 조성
한국작가 해외 진출 적극 지원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예술은 인간 정신활동의 최고 결정체로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가장 중요한 매체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핵심 키워드입니다. 그러나 실제 예술현장은 열악한 실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프로그램 위주의 직접지원 방식에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지난 2006년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는 이같은 설립 취지문으로 문을 열었다. 예술은 '배고픈' 분야이고 예술가는 초연(超然)해야 한다는 애증의 역설을 부인하며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것이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 유통 활성화와 예술기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예술현장의 자생력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예술의 산업화와 시각예술 유통·향유 증진 정책의 기반을 마련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한국 미술시장 정보시스템 등 투명하고 객관적인 유통·거래를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고 미술품 감정인력 양성, 감정 기초자료 구축 등 유통체계 선진화 기반을 다졌다. 또한 작가 미술장터 개설, 사립미술관 문화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미술문화 대중화에도 힘을 보탰다.  

예술경영 컨설팅·아카데미, 국제문화교류 아카데미 등 경영 전문화·예술기획 인력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젊은 예술인은 물론이고 기성 예술계 종사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해외진출 판로 개척·확산을 위한 해외유통 플랫폼 서울아트마켓(PAMS)은 매년 참가자가 늘어나며 예술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올해 시각예술의 대중화·해외진출, 공연예술 해외시장 유통 플랫폼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적 수준의 전작도록 발간을 지원하고, 작가단체·신진작가의 직거래 미술장터 개설 및 작품의 전시‧판매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울아트마켓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공동운영해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진출 플랫폼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 미술계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해외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지난달 22~24일과 28~29일 두 차례에 걸쳐 출판·연구·데이터 등을 미술시장과 연계한 컨퍼런스·워크숍을 열었고,  지난 4일엔 '아시아,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해외진출 담론을 제시했다.

김선영 대표는 "올해를 시작으로 컨퍼런스를 매년 정례화해서 데이터와 현장 중심의 미술시장 발전방안과 해외진출 전략을 모색하는 대표 컨퍼런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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