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보험 활용 10%대 중금리대출 확대… 정부, 이달 중 활성화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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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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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보증보험을 활용한 시중은행의 연 10%대 중금리대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 가계 신용대출은 연 3~5%대의 은행권 대출과 연 15~34.9%의 제2금융권 및 대부업 대출로 나뉘어 있다.

이에 연 10% 안팎의 대출 시장이 부족해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바로 초고금리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금리단층이 존재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러한 금리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보증보험과 연계한 은행권 대출 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말 SGI서울보증의 보증보험과 연계해 최대 1000만원까지 빌려주는 모바일 중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금융위는 그동안의 대출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보증한도를 확대해 보증연계 중금리대출 상품을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판매하는 것을 서울보증과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저축은행, 캐피털 등 제2금융권과 은행간의 연계 영업을 강화해 은행이 저축은행 등의 10%대 중금리대출 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은행에서 저축은행 등의 대출 상품을 소개하는 업무는 이미 실시되고 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으로, 업무제휴가 더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중 영업을 시작하게 될 인터넷전문은행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기법을 토대로 중금리대출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부가 그동안 금리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왔던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중금리대출 시장 개척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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