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올해 하반기 민간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을 고시했다. 하반기 상한은 △상호금융 8.97% △카드 12.26% △캐피털 14.37% △저축은행 15.27%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과 비교하면 상호금융은 0.59%포인트(p), 카드는 0.07%p, 캐피털은 1.13%p, 저축은행은 1.24%p 낮아졌다. 적용 기간은 이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민간중금리대출은 중·저신용자에게 법정 최고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금융회사가 해당 대출을 민간중금리대출로 인정받으려면 업권별로 정해진 인정 금리상한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저축은행 상한은 올해 하반기 15.27%로, 고점이었던 2023~2024년 17.50%와 비교하면 무려 2.23%p 낮다. 상호금융도 8.97%로 2022년 하반기(9.01%)를 밑돌았고, 캐피털은 14.37%로 2023년 상반기 이후 4년 가까이 유지되던 15.50% 벽을 처음으로 깼다. 반면 카드업권은 12.26%로 직전 반기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2022년 하반기(11.29%)와 비교하면 여전히 0.97%p 높은 수준이다.
실제 금융위는 2일 카드·캐피털·상호금융업권을 불러 가계부채 관리 관련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다. 업권별 대출 증가세와 자금 흐름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다. 저축은행은 이번 소집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중금리대출 확대 흐름에 맞춰 저축은행권에서는 중금리 생활안정대출도 출시됐다. KB·OK·SBI·신한·예가람·한국투자저축은행 등 6곳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전 금융권 합산 최대 1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상품을 판매한다. 최고금리는 저축은행 민간중금리대출 인정상한과 같은 연 15.27%다.
다만 업계에서는 낮아진 금리상한이 오히려 중금리대출 취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조달금리가 오르는 상황인데 금리가 내려가면 마진이 줄어 중금리대출을 확대할 유인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