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다수, 2015 중국 경제성장률 25년만에 최저…올해는 더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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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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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경제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울 것으로 진단했다. 2015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25년만에 최악의 기록을 나타낼 것이며 2016년에는 성장률이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CNN머니는 경제 전문가를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전문가 다수가 2016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6.5%로 예측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전문가들은 2015년 성장률이 6.9%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최근까지 8%에 육박했던 성장률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7% 아래를 밑도는 수준이다. 더군다나 1990년대 이래 기록한 연간 성장률 가운데 가장 낮다. 

아울러 2016년은 지난해보다 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며 성장률이 6.5%로 후퇴할 것이라는 우울한 진단이 많았다. 은행 BNP파리바의 이코노미스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에는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중국은 현재 빠른 속도로 경기가 식고 있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의 구조개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주식 시장도 출렁인다. 최근 경제전문가들은 부진한 제조업 데이터와 주식 시장 부진 등을 반영해 2015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또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현재 수준에서 3% 더 떨어져 2016년 말 기준 미국 달러대비 6.8위안으로 막을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여 하락세에 있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자,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이끌도록 시도했다. 그러나 애초 중앙은행의 기대와 달리, 위안화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은 공격적으로 위안화 팔자에 나섰고 중국 정부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대량의 외환보유고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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