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교수 향년 75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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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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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책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가 15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고 투명 중이던 신영복 교수는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서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신 교수는 육사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일하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년 20일을 복역한 신 교수는 1988년 광복절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출소 후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한 신 교수는 1998년 20년간의 수감생활을 통해 느낀 한과 고뇌를 230여장의 편지와 글로 풀어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출간했다.

신 교수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후 출간한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1·2’, ‘강의-나의 동양고전독법’, ‘처음처럼’, ‘변방을 찾아서’ 등도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2006년 성공회대에서 정년퇴직한 신 교수는 이후에도 석좌교수로 강의를 계속했으나 2014년 암 진단을 받은 후 그 해 겨울학기를 마지막으로 강단에서 내려왔다.

장례는 성공회대 학교장으로 치러지며 유족으로는 부인 유영순(68)씨와 아들 지용(26)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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