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신개념 코일철근에 ‘DKOIL(디코일)’ 브랜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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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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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중심 패러다임 전환… 내년 2월 출시

디코일 로고 [사진=동국제강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동국제강이 6200m 길이의 신개념 철근 신제품의 브랜드명을 공모한 결과 디코일(DKOIL)이 최종 낙점됐다.

동국제강은 23일 내년 출시를 앞둔 신개념 코일철근의 브랜드 네이밍 일반 공모를 실시해, ‘DKOIL’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일반인, 고객, 그룹 임직원 등 총 624명이 응모해, 891점이 접수됐다.

동국제강의 코일철근은 기존의 8m의 막대기(Bar) 형태의 철근이 아닌, 실타래(coil)처럼 둘둘 말아 놓은 형태로 최장 6200m(지름 10mm 철근 기준, 무게 3.5t) 길이의 철근이다. 동국제강은 철근 사업 고도화 차원에서 포항제강소의 연산 55만t 생산능력의 기존 철근 설비와 연결하여 코일철근 설비를 설치하고 있으며, 내년 2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선작인 ‘DKOIL’은 동국제강 로고인 ‘DK’와 영문 ‘coil’의 합성어로 동국제강의 코일철근이라는 의미이다. 또, ‘디코일’로 읽으며 영문으로 ‘the coil’을 연상시켜 특별하고 고유한 코일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DKOIL’을 통해 기존의 생산자 중심의 철근 생산, 판매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연900만t~1000만t 수준의 국내 철근 시장은 만성적인 공급과잉에 겹쳐 최근 수입재까지 범람하고 있고, 국내 건설사 등 고객은 원가 절감과 작업 효율화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철근 시장도 고객의 요구에 맞춰 수년 사이 철근을 건축 시공 설계에 맞춰 공장에서 절단, 절곡해서 납품하는 철근 가공 분야로 고도화, 세분화 됐다. 실제로 국내의 가공철근 규모는 전체 철근 시장의 35%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코일철근 이미지 [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은 철근 시장이 고도화되고 수요가 세분화될수록 철근 가공 수요가 확대되고, 효율적인 철근 가공을 위해서는 실타래처럼 길게 이어진 코일철근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동국제강은 코일철근을 선보임으로써 철근 가공의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 결국 건설사 등 최종 수요가에게 원가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신제품에 브랜드 ‘DKOIL’를 도입하는 등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기존 철강 업체들의 생산자 중심 패러다임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코일철근 ‘DKOIL’외에도 컬러강판에 ‘LUXTEEL(럭스틸)’, ‘APPSTEEL(엡스틸)’ 등 브랜드를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철강업계의 브랜드 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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