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오늘 한국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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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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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강태용이 16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다.  강태용이 중국 현지에서 체포된 지 68일 만이다.

강태용은 중국에서 체포된 뒤 최근까지 우시시 공안국에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팔 사건을 수사하는 대구지검 검사 1명과 수사관 등 4명으로 구성한 검찰 송환팀은 이날 오후 12시 55분 장쑤성 난징(南京)을 출발해 오후 3시 50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씨 신병을 인계받을 때 중국 당국이 확보한 자료 등도 함께 넘겨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강씨가 공항으로 들어오면 바로 대구지검으로 압송해 조사한 뒤 대구구치소에 수감한다. 이르면 17일께 강태용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며 내년 1월 초 기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강태용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조희팔의 구체적인 도피 행각, 사망 여부, 은닉재산 규모, 검·경 및 정관계 등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현재 강태용을 사기, 뇌물 공여, 횡령,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 피의자로 특정한 것만 30여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강태용 검거 이후 지금까지 조희팔 사건 관련자 15명을 구속했다.

검·경은 거액의 범죄 수익금을 은닉한 정황이 드러난 강태용 부인을 지명수배하고, 강씨 아들 소재도 추적하고 있다.

한편 2004∼2008년 조씨 일당이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끌어모은 피해자 수는 2만4599명이다. 공식 집계한 피해액은 약 2조5620억원에 이르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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