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큰 손'된 중국인, 이번엔 16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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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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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류이첸 중국 신라이그룹 회장, 모딜리아니 작품 1970억원에 낙찰받기도

최상급 대형 핑크다이아몬드가 10일 스위스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화 330원에 중국인에게 낙찰됐다. [사진=CCTV 보도화면 캡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돈 많은 중국인의 세계 경매시장에서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희귀하고 거대한 핑크다이아몬드가 330억원에 중국인에게 낙찰됐다 .

중국중앙(CC)TV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크리스티 보석경매에서 16.8캐럿의 핑크 다이아몬드가 2850만 달러(약 330억원)에 중국인 '큰 손'의 품에 안겼다고 11일 전했다.

유색 다이아몬드의 최고 등급인 '팬시 비비드급'을 받은 이 대형 핑크 다이아몬드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으로 예상 낙찰가도 2300만~2800만 달러 사이였다. 크리스티 측은 "지난 250년 간 10캐럿 이상의 팬시 비비드급 핑크 다이아몬드가 경매 시장에 등장한 것은 단 3번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낙찰자의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홍콩에 근거지를 둔 중국인 의뢰인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최근 미술품, 보석 등 경매시장에서 중국인의 거액 낙찰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년)의 작품 ' '누워있는 나부'(Nu couche)가 중국인 류이첸(刘益谦)과 그의 아내에게 낙찰됐다.

류이첸은 택시 운전기사 출신으로도 유명한 중국 골동품 업계의 대부다. 현재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신리이(新理益) 그룹의 회장이기도 하다. 당시 낙찰가는 역대 미술품 사상 2위인 1억7040만 달러(약 1970억원)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대표 영화사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의 왕중쥔(王中軍) 회장이 빈센트 반고흐의 '데이지와 양귀비꽃이 담긴 병'을 6180만 달러에 손에 넣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외에 중국 최대 부호인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도 유명한 미술품 수집가로 지난해에는 파블로 피카소의 '클로드와 팔로마'를 2820만 달러에 낙찰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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