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매물에 마이클 잭슨 ‘네버랜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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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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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살았던 집이 중국 인터넷 경매 매물로 등장해 화제다.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서 마이클 잭슨(1958~2009년)이 살았던 '네버랜드'가 경매에 부쳐졌다고 관영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경매는 27일 하루만 진행됐음에도 6만 여명이 관심을 가져 마이클 잭슨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다만 첫 경매가인 7900만 달러(약 900억원)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 5월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1억 달러(약 1105억원) 가격에 매물로 나왔던 것에 비하면 낮지만 타오바오 이용자들은 “상상을 벗어난 금액”이라는 입장이었다. 결국 보증금 5만 위안(약 900만원)을 낸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고 그마저도 입찰을 포기했다.

타오바오몰이 이런 이벤트성 경매를 한 이유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홍보를 위해서라는 시각이 크다.  중국에서 매년 11월 11일은 솔로데이(光棍節·광군제)로 중국 최대 쇼핑대목이다. 결과적으로 타오바오는 '마이클 잭슨 마케팅'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바이두]


네버랜드는 마이클잭슨이 지난 1987년 1950만 달러(약 215억원)를 들여 캘리포니아에 세운 대저택이다. 네버랜드란 이름은 피터팬에 등장하는 마을에서 따왔다. 

전체 규모는 10.9㎢로 이는 약 90만평인 여의도 3배 크기에 달한다. 네버랜드에는 저택을 기준으로 좌우에 호수가 하나씩 있고 기타 시설로 기찻길, 오락시설, 농구장, 테니스장, 50석이 구비된 영화관 등이 있어 마치 테마파크를 방불케 한다.  

마이클 잭슨은 이곳서 15년간 거주했다. 유년시절이 불행했던 그는 자선목적으로 지은 네버랜드에 수 천명의 아동들을 초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아동 성추행 혐의에 휘말려 법정 공방에 시달렸다. 

잭슨이 네버랜드를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하자 2008년 결국 부동산 투자회사 콜로니 캐피털이 2300만 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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