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제] '한방' 먹은 애플…10만원 내면 아이폰 16GB→128GB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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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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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중국 난징에 오픈한 애플 매장.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애플이 중국의 ‘짝퉁’ 기술에 한 방 먹었다.

중국 충칭시 휴대폰 수리점에서 아이폰 16GB 모델을 580위안, 우리 돈으로 10만원만 주면 1시간 가량 조작을 거쳐 128GB 모델로 업그레이드 해주고 있다고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가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3일 보도했다.

현재 애플이 중국 내 판매하는 아이폰의 경우 16GB와 129GB 모델의 가격 차이는 1600위안(약 28만원) 이상에 달한다.  이보다 3분의 1의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 메모리 용량을 6배로 늘릴 수 있는 셈이다.

16GB를 64GB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에도 가격은 450위안으로 저렴하다.

메모리 용량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도 소개됐다. 아이폰 기기를 열고 메인보드를 꺼내 기존의 16GB 메모리 칩 대신 128GB 메모리 칩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현재 충칭 시내 휴대폰 수리점 곳곳에서 이미 아이폰 메모리 용량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도 신문은 전했다.

충칭시에서 휴대폰 수리점을 운영하는 쉬 씨는 서비스를 실시한 지 일주일 만에 벌써 70여대 아이폰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전했을 정도로 인기라고 전했다.

충칭시 뿐만 아니라 베이징 등 중국 도시 곳곳서 아이폰 저가 업그레이드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중국의 이같은 ‘짝퉁’ 기술로 애플의 중국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 관계자는 4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를 통해 "공식 서비스 외 다른 채널로 부품을 교환할 경우 제품 수리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며 "비공식 채널을 통해 조작한 휴대폰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도 보증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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