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적완화 기대에 일본펀드도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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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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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2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 현재 일본펀드 51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32%이다. 특히 단기 수익률이 마이너스이지만 장기 수익률은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3개월 수익률은 -8.91%, 6개월 수익률은 -6.73%에 그친 반면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22.44%, 84.53%이다. 

연초이후 수익률을 봤을 경우 프랭클린자산운용의 프랭클린재팬증권자투자신탁과 키움자산운용의 키움일본스몰캡증권투자신탁C1이 각각 14.13%와 11.12%로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1개월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노무라일본밸류증권자투자신탁A(6.38%)과 스팍스자산운용의 스팍스본재팬증권자투자신탁A(4.42%)의 수익률이 높다.

최근 일본 경기의 침체설이 나돌면서 BOJ가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엔화의 통화가치는 올해 8월초 달러당 125엔까지 급락했다가 반등해 120엔 수준까지 올랐다.

일본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 2분기 -0.3%를 기록했고 3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8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0.1% 하락하며 2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오는 30일 BOJ 통화정책회의에서는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담은 일본 하반기 경제 전망보고서를 발표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42%가 이달 말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BOJ는 지난해 10월말 이후 자산매입 규모를 연간 80조엔(744조원)으로 확대하는 금융완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장효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BOJ가 부진한 경제지표 및 산업생산의 개선을 위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추가통화완화정책을 이끌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적완화 카드는 일본 주식시장은 물론 펀드에도 호재로 작용한다. 김병기 스팍스자산운용 전무는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일본 시장도 영향을 받아 단기 수익률이 떨어졌다"며 "BOJ가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한다면 아베노믹스 진행형을 확인할 수 있어 일본 관련 상품에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BOJ가 추가 완화를 보류하면 시장 기대가 반영됐던 달러·엔 환율이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재무상은 지난 23일 BOJ의 2% 물가 목표에 대해 금융이 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고 있다며, 회의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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