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도 연안여객선 이용객 전년 대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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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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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분기까지 1200만명 이용

연안여객선 월별 수송추이 [자료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돌고래호 사고 등에도 불구 연안여객선 이용객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까지 연안여객선 누적 이용객이 1202만명으로 집계돼 작년보다 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이용객 가운데 일반 여행객은 작년보다 10% 늘어난 926만명, 도서민은 2% 늘어난 276만명을 기록했다.

해수부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5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5월 연안여객선 이용객은 세월호 사고 이전인 2013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6, 7월은 메르스 사태로 여객선 이용이 줄었고, 8월에 다소 수요가 늘었지만 9월 초 돌고래호 사고로 다시 위축됐다.

9월 이용객은 1332명으로 2013년(1413명), 2014년(1342명) 보다 적었다.

낚시어선인 돌고래호는 9월 5일 추자도를 출항한 직후 인근 해상에서 전복돼 1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3명만 무사히 구조됐다.

노선별로 보면 통영의 욕지도 항로 관광객이 3분기까지 60만8000명으로 작년보다 25% 증가했다.

매물도 항로(20만9000명)는 15% 증가, 울릉도 항로(56만2000명)와 보길도 항로(84만4000명)는 각각 12%, 금오도 항로(59만4000명)는 8%, 서해5도 항로(30만7000명)가 4% 성장하는 등 해양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꾸준히 이용객이 늘고 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항로는 부산∼제주 항로로 올 상반기 여객선사의 장기 휴업으로 작년보다 60% 감소했다.

그 영향으로 제주도 항로 이용객은 전체적으로 16% 줄어든 108만명을 기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여객선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가 상당 부분 회복됐다고 본다"라며 "지속적으로 여객운송 서비스 개선 및 안전관리에 노력하는 한편 연안여객선을 통한 섬 관광 활성화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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