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대형주 랠리 이어질까...1940~2030 박스권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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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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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으나,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과 중국의 수출입 둔화 우려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 욕구가 커진 상황인데다 글로벌 경제 부진이 지속되면서 증시도 악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는 이번주 코스피가 1940선에서 203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8일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2.5% 상승하며 두 달여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4000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200억원어치 매수 우위였다. 하반기 환율 효과 및 폭스바겐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업종이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를 기록한 점도 호재였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에 집중돼 있다.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졌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걸림돌이다.

오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기전망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하나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9월 베이지북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관할하는 12개 지역 가운데 11개 지역에서 경제 성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단, 이번에는 성장 지역의 상승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또 중국은 13일 10월 수출입지표를 발표한다. 중국 수출 컨센서스는 -6.0%로 전월 -5.5% 대비 소폭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컨센서스 역시 전월비(-13.8%) 보다 안 좋은 -15.2%로 관측된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부진이 지속되고,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수출, 수입 데이터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수출 둔화는 선진국의 수요 둔화로 이어져 글로벌 수출 경기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중국 지표가 부진할수록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국내의 경우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1.50% 수준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시에서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업종 내 수출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원·달러 환율 반등으로 3분기 수출업종의 영업이익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환율 영향으로 IT, 자동차, 화학에 단기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 하반기 배당 시즌을 앞두고 있는만큼 배당주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수혜 관련 대형주의 강세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약세를 이끌 것"이라며 "3분기 실적 호전 예상주인 IT하드웨어, 자동차, 섬유, 유틸리티 및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 수혜주 등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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