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충암고 급식비리 반박 “우리는 무상급식 둘러싼 이념다툼의 희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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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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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충암고 급식비리 반박 “우리는 무상 급식 둘러싼 이념다툼의 희생자”…충암고 급식비리 반박 “우리는 무상 급식 둘러싼 이념다툼의 희생자”

서울 충암중·고교가 급식을 엉망으로 운영해 왔다는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중·고교에 대한 감사를 벌여 "납품받은 식용유 10통당 약 4통씩은 빼돌리고 재사용하는 방법으로 2011년부터 식재료·식자재비 최소 1억5367만원을 빼돌렸다.

학교 측이 빼돌린 돈은 최소 4억1000여만원으로 교육청은 충암고 전 교장 P씨와 행정실장 L씨, 충암학원 전 이사장 L씨, 용역업체 직원 등 18명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감사팀에 따르면 충암고 전 교장 P씨와 충암중·고교 충암학원 전 이사장의 아들 행정실장 L씨가 급식 부정을 주도했다.

충암학원 전 이사장은 2011년 학교시설 관련 회계 부정에 연루돼 서울교육청으로부터 임원취임 승인 취소 처분을 받은 뒤 딸에게 이사장 자리를 넘겨줬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빼돌리고 남은 식용유는 새카맣게 변할 때까지 몇 번이고 재사용했다'는 이 학교 급식 조리원 증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종이컵·수세미 등 소모품은 부풀려 청구하는 식으로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이 학교는 식당에서 교실까지 음식을 배송한 용역업체 직원들 숫자를 부풀려 배송료와 용역 직원 4대 보험료 등 최소 2억5668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학교 학부모는 인터넷 글에서 "아들이 충암중 학생인데, 급식 먹고 배 아프다는 말을 해도 흘려들었던 것이 미안해 미칠 지경"이라고 적었다.

충암중·고교 측은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전혀 사실과 다른 감사 결과를 발표한 서울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식용유는 불순물을 걸러 두 번까지 쓴 적이 있지만 '삼탕'까지 쓴 적이 없었고, 소모품 과다청구는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 차이가 난 것일 뿐 빼돌린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한 관계자는 “어떤 세상인데 학생들 먹는 걸 갖고 장난을 치는가”라며 “(감사관이 터무니없는 감사를 벌이고 허위 사실을 공포했다. 무상 급식을 둘러싼 이념다툼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서울 지역 사립 중·고교로 급식 감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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