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도권 30대 여성은 수요일 오후 3시 피싱사기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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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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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이스피싱지킴이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금융사기 피해 분석 결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피싱 사기를 가장 많이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피싱 사기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금융사기 피해자 분석결과에 따르면 피싱 사기 피해자 중 여성은 61.7%를 차지하며 남성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싱 사기를 당한 여성 중에서 특히 30대 여성은 여성 전체의 32.9%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는 30대 여성층이 경제력은 있지만 사회경험 부족 등으로 사기범의 심리적 압박에 잘 속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피싱 사기를 당한 남성 피해자는 60대 남성이 남성 전체의 24.1%로 가장 높았다. 고령층일수록 지능적인 사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사기는 남성이 58.1%, 여성이 41.6%를 차지했고, 특히 40대 남성 비중이 전체 남성의 32.3%로 높았다. 이는 가장으로서 자금수요가 높은 40대 남성에게 사기범들의 접근이 많았을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융사기는 공통적으로 금융회사 영업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집중되고 요일별로는 평일에 몰려있었다. 특히 매주 수요일이 20.1%로 높았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시간대가 11.8%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54%를 차지했다. 부산 6%, 경남 6.1% 등 대체로 거주 인구수에 비례하는 특징을 보였다.

금감원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서민금융제도 안내를 강화하고 ‘그놈목소리’를 활용한 피해동영상을 제작해 금융사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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