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 8월 대북 식량지원 22개월만에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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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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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지난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식량 지원이 최근 22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다미안 킨 WFP 아시아지역 사무소 대변인은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지난 8월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73만3000여 명에게 3785t의 영양강화식품과 콩, 식용유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규모는 2013년 11월 4200t을 분배한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직전인 7월에는 61만6000여 명에게 3231t을 분배해 지원 대상과 규모 모두 20% 가까이 늘었다.

WFP는 대북 지원 규모의 증가가 가뭄 피해와 수해를 입은 주민을 고려한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달 180만여명의 북한 주민에게 1만t 식량을 제공한다는 WFP의 당초 계획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WFP가 대북 지원을 위해 올해 말까지 목표한 모금 금액은 약 1억6000만 달러이지만 현재 모금액은 절반 수준인 약 8600만 달러다.

대변인은 자금 부족으로 북한 87개 시·군에서 지원 사업을 진행해오던 것을 69개로 줄였으며, 북한 내에서 운영하던 7개 영양과자 공장 가운데 5곳이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WFP는 1995년부터 북한 취약 계층을 위한 영양 지원 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460만t 이상의 식량을 제공해왔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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