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총 35만7795대 판매…전년比 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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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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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더 프라임[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9957대, 해외 29만783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총 35만7795대(CKD 제외)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판매의 경우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싼타페를 비롯한 레저용차(RV)의 판매 호조를 앞세워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0.5% 증가했다.

반면 해외 판매의 경우 환율, 경기 침체 등의 여건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 시장에서 선전했으나, 중국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현지 업체의 약진으로 인한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현대차의 올해 1~7월 누적판매량은 277만4287대로 전년 동기(287만7396대)보다 3.6% 감소했다.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차는 신차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고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판매, 전년比 0.5%↑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만9957대를 판매했다.

최근 레저 문화 확산 등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RV 차종의 판매 호조가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

싼타페는 지난달 9942대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싼타페가 내수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6월 이후 37개월만이다. 지난 6월 신규 모델이 출시된 싼타페는 우수한 디자인과 상품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당분간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차는 쏘나타가 8380대(하이브리드 모델 790대 포함), 그랜저 7044대(하이브리드 모델 870대 포함), 아반떼 6891대, 제네시스 3070대, 엑센트 1491대, 아슬란 612대 등 지난해보다 15.9% 감소한 2만8294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를 비롯해 투싼 4209대, 맥스크루즈 486대, 베라크루즈 313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한 1만4950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 동기보다 23.5% 증가한 1만4327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2386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적극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 전년比 10.7%↓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7772대, 해외공장 판매 20만6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29만7838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근무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해외공장 판매의 경우 미국,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현지 업체가 뚜렷한 약진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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