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북미시장, 한-캐나다 FTA와 NAFTA 연계 활용 전략으로 뚫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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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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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북미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금년초 발효한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연계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가 25일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한-캐나다 FTA 활용, 캐나다 유망시장동향 및 투자환경 세미나’에서 서영호 캐나다 온타리오주 투자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온타리오주의 한-캐나다 FTA 활용 유망업종으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과 정보통신기술(ICT)게임 분야를 꼽으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서 대표는 “온타리오주에는 캐나다의 모든 완성차 공장과 700여개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고, 현지 생산의 85%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한국기업들은 한-캐나다 FTA와 NAFTA를 연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IT기업 1만9000개가 위치한 온타리오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게임을 생산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어플리케이션 제작 산업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강세를 보이는 한국의 ICT게임 기업들은 미국 및 캐나다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 개발과 유통, 기획, 마케팅 부문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동호 퀘벡주 투자청 한국사무소 대표는 “퀘벡은 캐나다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산업단지이며 G8국가 중 가장 낮은 운영비용과 맥길(McGill) 대학 등 세계최고 수준 대학의 연구센터를 보유한 곳”이라고 소개하며 “작년 녹십자가 약 3500억원 규모 현지 생산시설 및 연구센터 설립을 발표해 주 정부 차원에서 보조금 제공, 인력채용 지원, 주정부 보건기관의 일정량 구매보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장용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비자 발급시 비관세장벽처럼 여겨졌던 ‘노동시장의견서’ 필수제출 요건이 한-캐나다 FTA로 인해 사라져 신재생에너지부문과 자원개발 관련부문에서 우리나라 우수 청년인력들의 해외일자리 창출이 확대될 것이므로 관련 기업들은 이를 적극 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장호근 무협 국제사업본부장은 “한국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은 한-캐나다 FTA, NAFTA, 그리고 향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확대 구축될 글로벌 가치사슬에 우선 참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기업들은 기존에 많이 진출한 자원개발 분야 뿐만 아니라 한류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항공우주산업, 농수산식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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