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광받는 생체인증 보안…향후 전망과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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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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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최근 생체인식 보안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수치적으로는 고무적이다. 7일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생체인식 시장은 2015년 현재 약 4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8.7%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25년에는 105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동안의 잠정적인 누적 매출액은 무려 약 750억 달러다. LG경제연구원도 2020년까지 333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상반기 중 17개 은행들과 바이오인증 기술표준안 논의를 거쳐 서비스 방식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생체정보 바이오인증 시범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생체인식 시스템에는 지문인식, 홍채인식, 안면인식, 음성인식, 전자서명, 손등의 정맥인식 등의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이 중 생체 인식 중 가장 보편화된 것은 지문 인식 및 얼굴 인식 기술이다.

단순하게 기술 자체로만 보면 지문 인식 시스템은 시장에 출시된 지 10년이 더 됐다. 기업들의 출퇴근 관리 시스템은 물론 일부 휴대폰이나 노트북에도 지문 인식이 적용된 제품들이 꽤 있다. 생체인식 기술이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님에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과 핀테크 기술 때문이다.

모바일 및 통신 기술의 진화와 함께 사물인터넷이 화두가 되면서 생체인증 기술에 대한 활용도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분명히 존재한다. 생체인식 기술은 가장 안전한 보안 인증 수단이지만 이를 활용한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아직까지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다.

실리콘, 종이, 필름 고무 등으로 제작된 위조지문 문제가 첫 손에 꼽힌다. 얼굴인식의 경우 인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장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노화, 성형, 체형변화 등에 따른 ‘업데이트’ 문제가 보편화의 걸림돌로 남아 있다.

또 생체인식 기술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생체정보를 이용한 인증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사용자 거부감과 생체정보의 유출에 의한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생체정보는 위조가 어려운 가장 확실한 인증수단인 반면, 패스워드나 PIN과 달리 변경이 불가능하여 타인에 의한 도용 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

한 보안전문가는 “중요한 개인 정보를 다루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의료분야, 첨단정보나 기밀정보를 다루는 관련 업계에서는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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