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채권단, 구제금융 협상 타결 ‘임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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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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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총리 “협상 결승점 들어서”…EU 집행위원장 “5월말 6월초 타결 낙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 간의 구제금융 협상안 타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리스 ANA-MPA 통신 등 현지언론은 19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 파노스 스쿠레티스 노동장관 등 그리스 정부가 협상안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국제채권단도 이달 내 합의를 낙관했다고 전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전날(18일) 그리스 기업연맹(SEV) 연차총회에 참석해 “그리스와 채권단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루파키스 장관도 이날 그리스 스카이TV에 출연해 “협상 타결이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스쿠레티스 장관 역시 그리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협상 타결 전망 질문에 “우리 모두는 재정 지원과 관련한 해법을 협상시한(6월5일)까지 찾지 못하면 일들이 어려워질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협상이 이달 말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달 5일부터 상환해야 하는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등을 갚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6일 공개된 IMF의 내부 메모를 보면 IMF 실무진은 이달 14일 이사회에 '그리스가 채권단과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 달부터 대외 부채를 상환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됐다.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IMF 등으로 구성된 국제채권단도 그리스와의 구제금융 협상안 타결을 낙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19일 인터뷰에서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낙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5월 말이나, 6월 초”라고 답했다. 다만 융커 위원장은 “리가 회의 의제는 그리스 협상이 아니다”라며 리가 회의에서의 그리스 관련 논의에는 선을 그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역시 이날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그리스 당국과 꾸준히 협상했으며 일부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스는 현재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8000억원) 지원, ECB의 그리스 국채 보유에 따른 이익금(19억 유로) 반환 등을 위해 개혁안을 놓고 국제채권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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