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그리스가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 전시될 석재를 기증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올가 케팔로야니 그리스 관광부 장관을 만나 “감사의 정원 취지에 공감하고 흔쾌히 귀한 석재를 기증해 주신 그리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정원을 정성스럽게 조성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그리스의 희생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대한민국-그리스, 서울-안테네 간 우호 협력이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가 장관은 "자유, 평화를 위해 투쟁했던 분들을 기리고 이런 역사를 후대에 알려줄 감사의 정원은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그간 한국과 그리스 간 깊은 유대가 있었기에 석재 기증 요청에 기쁘게 응했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도울 일이 있다면 지원하겠다"라고 답했다.
양측은 관광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올가 장관은 “아테네와 서울이 스포츠 대회를 공동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오 시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에 그리스의 참여를 요청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 한국전쟁 참전 22개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담은 상징 공간을 조성 중이다. 각국에서 채굴한 석재로 조형물을 만드는 이 프로젝트에서 그리스가 첫 번째 기증국으로 참여했다. 그리스 북부 지역에서 채굴된 대리석 ‘볼라카스’ 20t은 내달 말 인천항을 통해 반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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