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 '항공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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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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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는 7일부터 6회에 걸쳐 실시 … 인근 입산금지 및 양봉농가 방봉 금지 당부

▲항공방제 장면,약제살포[사진제공=보령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에 맞춰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올해 1차 항공방제는 오는 7일 새벽 5시부터 낮 12시까지 청라면 소양리와 나원리, 내현리, 음현리 등 재선충 피해지 주변 160ha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방제는 재선충병 집단발생지 선단부·확산우려지 등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실시되며, 1차에 이어 ▲2차 방제는 오는 19일에 실시하고 ▲3차는 6월 5일 ▲4차 6월 16일 ▲5차 7월 14일 ▲6차 8월 8일, 총 6차에 걸쳐 실시된다.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는 ‘치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로 꿀벌이나 물고기, 누에 등의 생육 및 환경에 별 피해는 없으나, 시에서는 방제실행 전 지역주민과 이해 관계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항공방제 구역과 그 외곽 2km 이내의 지역 주민들께서는 방제기간 전․후 방봉을 금해주고, 양어장 급수, 가축방목 등을 금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조사원이 되어 시들거나 죽어가는 소나무류가 있는지 살펴주실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으로서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침입한 재선충이 빠르게 증식하면서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병으로 치료약이 없어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린다.

 보령시에는 지난 2012년 3월 청라면 소양리에서 소나무 26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이 최종 확인된 이후 재선충병 방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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