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 한해 농사의 시작이자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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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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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업기술원, 못자리 적기 설치 현장 기술지원 강화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벼농사철을 앞두고 고품질 종자 선택에서부터 종자소독, 파종 등으로 이어지는 못자리 전 과정 중 한 부분이라도 소홀할 경우 육묘 실패로 이어질 수 있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못자리 설치와 관리에 관한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남부지방 못자리 설치시기는 4월 25일경부터 5월 중순 사이가 적기로, 보통 모내는 날을 미리 정하고, 중모일 경우 30~35일, 치묘는 15~25일, 어린모는 8~10일씩 각각 역산하여 해당 날짜에 못자리를 설치하면 된다.

모의 종류에는 어린모, 치묘, 중묘, 포트모 등이 있고 어떤 종류의 모를 선택하더라도 싹 틔우기, 녹화, 경화 등의 과정을 잘 관리해주어야 건강한 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요즘은 보온절충못자리보다 부직포 못자리를 이용하는 농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육묘 방법을 택해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직포 못자리를 이용할 경우 기존 보온절충못자리에 비해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고온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부직포 못자리는 보온절충못자리에 비해 보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너무 일찍 파종을 했을 때는 저온 장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보통 부직포못자리의 파종 한계온도는 16℃내외이며, 남부지방은 대개 4월 15일 이후이고, 육묘기간에 비가 많이 오면 부직포 위에 물이 고일 수 있으므로 비가 그친 후에는 즉시 고인 물을 털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고랑에 물을 충분히 대주어 모판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부직포를 벗기는 시기는 모 잎이 3매정도 나왔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모 초기 생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모판 땅고르기를 잘해야 모판 면과 상자가 잘 밀착되고 수분이 상자에 담긴 상토까지 전달되기가 쉬우므로, 야간에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 냉해가 우려된다면 전날 모 키의 2/3정도 물대기를 실시하고, 모내기 때 매트가 흐트러지거나 탑재판에서 밑으로 눌리지 않도록 모내기 5~7일전에 못자리 물을 떼 준다.

만약 모내기까지 생육이 부진하다고 생각되면 모내기 5~7일전에 상자당 질소 1~2g을 100배액으로 처리해서 주면 된다.

김종성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점점 농가 자체 육묘가 줄고 공동육묘를 이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못자리는 한해 농사의 시작이고 반이라는 생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자체육묘를 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못자리 설치시기 선택과 건전한 육묘를 위한 기술지원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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