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선물리스트' 16년간 이완구 포함 총 500여명 인사들에게 선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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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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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외교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의획과 관련해 해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관계 등 각계 인사들에게 보낸 선물 내역이 적힌 장부가 공개됐다.

JTBC는 성 전 회장이 2000년부터 지난 2월까지 총 16년 동안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 선물을 보낸 사람과 품목을 적어 놓은 장부를 입수했다고 22일 밝혔다.

A4용지 200장으로 이뤄진 장부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와 장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0여 명으로 시작한 인맥관리는 16년 동안 500여 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작성한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전복 등 해산물과 난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이완구 국무총리, 김기춘 전 비서실장, 홍문종 의원 등 금품수수 의혹에 언루된 인물들이 모두 성 전 회장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 등 일부는 성 전 회장의 선물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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