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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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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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녕군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창녕군은 18일 오전 11시 낙동강유채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창녕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가족․친지 등 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혼례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혼례식은 베트남을 비롯한 5개국의 다문화가정으로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과 개인 사정 등으로 혼례를 치르지 못하고 생활해 온 여성결혼이민자 가정이다.

혼례는 초롱등을 밝힌 초롱둥이 입장, 가마꾼들의 신랑·신부 가마행렬, 혼례 약속을 천신께 고하고 신랑이 신부집에 기러기를 전달하는 의식인 전안례,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의식인 교배례, 한 표주박을 둘로 나눠 술을 마시는 합근례, 덕담과 양가의 인연을 축하하는 집례 교훈 등으로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전통 혼례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 제공과 축하의 의미로 떡국대신 가래떡을 나눠 먹었다.

행사주관인 새마을운동창녕군지회장(황규태)는 혼례를 올린 부부에게 "서로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자란 남여가 부부가 되어 평생을 함께하는 반려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만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는 덕담을 전했다.

또한, 창녕읍에 거주하는 신랑 김수철(42세)씨는 "어려운 환경으로 한국에서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가족과 일가 친지들이 함께 할 수 없었는데 이런 기회를 제공해 감사하다"고 전하며 "다문화가족의 사회적 인식개선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조기정착을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관내 유관기관․단체에서는 가스렌지, 이불, 냄비세트, 생활용품, 전기밥솥, 청소기 등 푸짐한 후원품을 마련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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