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혹시 아직도 자궁적출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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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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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베드로병원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20대 후반 회사원 정 모씨(경기 광주)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9.4cm의 거대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

평소 남들에 비해 생리주기가 길어 너무 힘들었지만, 별일 아닐 거라 넘겼던 A씨에게는 충격적인 진단결과 였다.

병원에서는 자궁적출을 권유했지만, A씨는 앞으로 결혼과 출산계획이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고 두려웠다.

이렇듯 나이와 상관없이 가임기 여성 3~4명 중 2명이 환자인 자궁근종은 많은 여성들을 괴롭히는 주범이며, 대부분의 경우 자궁적출을 권유를 받게 된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인한 양성 종양으로, 여성들에게는 아주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다.

자궁근종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생리 양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고, 그 밖에도 골반통, 요통, 변비, 배변통, 빈뇨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거대 자궁근종이거나 자궁 내로 커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근종의 크기가 커지면서 내막이 얆아져 태아가 성장하는데 혈액의 공급이 줄어들면 난산이나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 전 산전 검사를 통해 자궁근종의 여부를 확인 한 뒤 임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 자궁근종, 혹시 아직도 자궁적출 하시나요?

가임기 여성 3~4명 중 2명 꼴로 흔한 질병이라는 자궁근종 치료 방법에는 자궁근종절제술, 자궁적출술, 자궁동맥색전술 등이 있다. 과거에는 수술적 치료가 주로 시행되었지만, 최근에는 자궁적출 없이 자궁을 보존하면서도 자궁근종, 선근증만을 치료할 수 있는 고강도 초음파 하이푸(HIFU)시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 자궁근종 비수술치료, 하이푸(HIFU) 시술

무출혈 고강도 초음파 하이푸시술 US방식은 실시간 영상을 통해 자궁근종 부위에 고강도 초음파 열을 집중시켜 괴사시키는 방법으로 자궁보존은 물론 주위 장기의 손상 없이 근종만을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하이푸 센터장인 조창규 원장은 “ 근종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하이푸 시술에는 대략 1~2시간이 소요되고, 초음파를 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미혼 여성들도 흉터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절개나 출혈이 없어 시술 후 당일 퇴원 혹은 시술 다음날 퇴원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며, “특히 미혼 여성들이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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