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신세계, GS 등 전남지역 대형 아울렛 전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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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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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LF아울렛 조감도[사진=LF아울렛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LF아울렛의 전남 광양 착공에 이어 나주의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무안 GS리테일 등 초대형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이 본격화 되면서 전남지역 아웃렛 시장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5일 해당 지자체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LF네트웍스는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광양읍 덕례지구 내 부지면적 9만3088㎡에 250여개의 의류매장과 F&B시설, 영화상영관, 예식장 등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의 대형 프리미엄 패션아울렛 건립을 위해 지난달부터 토목공사에 들어갔다. 2016년 초쯤 완공 예정이다.

LF네트웍스 측은 광양 명품아울렛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조경과 멋진 건축물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인근 순천지역도 아울렛 출점이 추진되고 있다.

순천에 추진되는 아울렛은 신대지구 부근인 해룡면 남가리 일원에 대지면적 9832㎡, 연면적 1만5710㎡,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다.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지하 1층은 음식점과 의류, 지상 1층에서 4층은 화장품과 유아용품, 캠핑용품 등 매장 입점이 추진된다.

여기에다 순천 신대지구에는 미국계 창고형 대형할인마트인 코스트코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코스트코는 신대배후단지내 상업용지 2만637㎡에 건물면적 3만6944㎡ 규모로 지을 계획이며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빛가람 혁신도시가 입주한 나주에도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프리미엄 아울렛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해 8월 전남도, 나주시 등과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미화 1억달러(약1100억원)를 투입, 나주 노안면 일대 30만여㎡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는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신세계그룹과 미국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이 50%씩 출자한 아울렛 전문 기업이다. 

GS리테일도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일대 부지(6만4922㎡)에 대형마트와 아웃렛 건축허가를 지난달 무안군에 신청했다. 대형마트는 연건축면적 1만4222㎡(지상 4층) 규모이고, 아웃렛은 연건축면적 3만1206㎡(지상 4층) 규모다. 

전남도와 해당 지자체들은 그동안 '전남 관광'의 한계로 지적돼 왔던 관광형 쇼핑시설 부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형 아웃렛 건립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대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아울렛 불모지였던 전남지역을 타깃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지역 상권은 초긴장 상태다.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최근 광양 LF아울렛 입점반대비대위는 정현복 광양시장이 아울렛 유치 과정에서 행정특혜를 제공했다며 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제출했다.

나주와 무안지역 소상공인들도 실력행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입점 저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대형 유통업체도 장기불황을 맞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렛 기반의 복합쇼핑몰이 개점하면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개점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유통가 한 관계자는 "이들 아울렛이 들어서면 대형 유통대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부진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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