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현지언론 인터뷰 "헐리우드 진출 생각없어...욕 연기 재밌게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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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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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송혜교가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기자간담회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베이징 = 신화사]
 

[베이징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개봉을 앞두고 중국 프로모션에 나선 한국 톱스타 송혜교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헐리우드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중국을 방문 중인 송혜교는 중국 영화 전문 매체 엠타임(Mtime)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헐리우드 진출 의사를 묻는 질문에 "헐리우드 진출은 별로 관심이 없다. 지금 한국과 중국에서도 일이 많고, 그 일을 우선 완벽하게 잘 해내고 싶다"고 답했다.

송혜교는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 이유를 묻자 "왕자웨이(王家衛·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부터 우위썬(吳宇森·오우삼) 감독의 '태평륜'까지 연이어 중국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중국 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지만, 작품을 고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중국 감독님과 작업할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왕자웨이, 우위썬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질문에는 "두 분 다 세계적인 감독님들이시기 때문에 모든 배우분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하실 것 같다.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고, 기회가 왔을 때 잡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서 영광이었고,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중국 현지 개봉 예정인 '두근두근 내 인생'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은 데 따른 어려움이 없느냐는 질문에 송혜교는 "이 작품에서처럼 장성한 아들이 있는 엄마 역할은 아니었지만 영화 태평륜에서 잠시 엄마 연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 "이 작품에서 연기한 역할은 강한 모성애 보다는 털털하고 명랑한 성격에 초점이 맞춰진 엄마 역할이어서 비교적 쉽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17세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극 중 미라와 같은 상황이 된다면 동일한 결정을 할 수 있겠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극중 미라처럼 아이를 낳고 남편과 아이를 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극중에서의 일이 나에게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상상을 해본적은 있다"면서 "확실히 힘든 경험이기 때문에 미라처럼 이 같은 상황을 잘 해처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극중 화장기 없는 수수한 외모로 등장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가 라는 질문에는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극중 역할을 위해 옷차림이 어색해서는 안된다"면서 "작품 속 보여지는 것은 극중 인물이지, 송혜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송혜교는 극중 욕을 하는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묻자 "평상시에 이렇게 말을 하는 일이 거의 없는 데다가 작품속에서도 욕을 하는 연기는 처음"이라면서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어색했지만 몇 마디 하고나니 익숙해졌다. 현장에서도 매우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은 17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 미라(송혜교 분)와 그의 남편 대수(강동원 분) 그리고 열 일곱을 앞둔 나이에 여든 살의 신체나이가 된 아들 아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13일 중국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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