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행보 ‘오리무중’… 이사회 안건서 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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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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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인선이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골든타임인 16일 이사회에서조차 후임 사장 인선을 결론짓지 못하면서 올 상반기까지 경영공백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날 11시로 예정돼 있는 대우조선해양 이사회에서 사내․사외 이사 선임에 대한 안건은 상정된 반면 후임 사장에 대한 인선 안건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가 필요 없어 이날 사장선임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하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측이 후임 사장을 선임하지 못하면서 경영공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 사장을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기까지 약 2개월여가 소요돼 일러도 5월까지 ‘선장없는 배’ 신세가 되는 것이다.

경영공백 장기화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신규수주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척당 수천억원대의 선박을 발주하는 외국 선주사들의 경우 수주처의 경영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꼽는다.

지난 9일 대우조선 노조 측은 서울 다동 본사 기자회견에서 2월 수주액 감소 이유는 사장 선임 지연으로 해외 영업 활동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조현우 대우조선해양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통상 해외 수주를 따기 위해선 사장이 해외로 영업 활동을 가야 하는데 나가지 못 하는 상황”이라면서 “해외 고객들 역시 발주를 하려 해도 사업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팀장을 비롯해 리더급 보직 등이 자리가 비워져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현장에서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후임 사장으로 낙하산 인사가 내정될 경우 총파업은 물론 산업은행 점거 시위도 나설 수 있다는 등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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