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전기차 판매 '독주'...전년比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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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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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지원 사격하는 전기차는 독주하고 있다.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전기차(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생산 판매량이 각각 6190대, 60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배, 4배 증가했다고 중국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가 11일 보도했다.

이중 순수전기차 생산판매량이 각각 3061대, 29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배, 4배 증가했다.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전기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3129대, 31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배, 3.4배 늘었다.


중국 전기차의 빠른 서장세에 대해 중국 자동차 부품사인 쥔성(均勝)전자 언론홍보 책임자 천양(陳陽)은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지난해 중국 정부가 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비롯해 자동차 번호판 무료 발급, 구매세 감면 등 지원책을 실시한 것이 중국 친환경차 소비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안다(安達)과기 류젠보(劉建波) 회장은 “지난해 3분기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판매량이 저조하고 충전설비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그러나 4분기부터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책이 뚜렷해지고 보조금 시스템도 점차 완비되면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친환경차 시장의 미래는 관련 인프라 설비 건설이 얼마나 뒷받침되느냐가 좌지우지할 것이라며 현재 충전설비 건설이 친환경차 발전의 최대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도 잇달아 전기차 설비 관련 정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중국 국가에너지국에서 이미 ‘전기차 충전인프라 건설 규획’을 제정해 현재 초안이 완성된 상태로 공표를 앞두고 있다. 규획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판매량을 500만대까지 늘리고 전체 충전소를 1만2000개, 충전기를 45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편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와 대조적으로 중국 전체 자동차 시장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월 중국 자동차 생산판매량은 각각 163만1800대, 159만3300대로 전달보다 각각 28.7%, 31.3%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봐도 각각 0.4%,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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