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반퇴’시대‘, ‘기술’ 있으면 평생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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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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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100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찾아온 ‘반퇴(半退)’ 추세에서 평생 현역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갖추는 것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공동으로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389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최근 3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들의 채용직무는 연구개발, 생산․품질 등 기술직(33.2%)이 가장 많았고, 이어 단순노무직(26.0%), 영업․마케팅직(21.2%), 사무관리직(19.6%) 순으로 나타났다고 5일 전했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신제품 개발과 품질관리에 필요한 기술직은 나이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직종 중 하나”라고 밝혔다.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의 10곳 중 7곳은 채용한 중장년이 ‘경영성과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중장년들이 기여한 분야는 ‘경험과 노하우 전수로 직원들의 업무역량 강화(30.3%)’를 첫째로 꼽았으며, 이어 ‘업무충성심과 높은 성실도로 직장 분위기 쇄신(29.6%)’, ‘업무시스템 및 조직문화 개선(14.7%)’ 순으로 답했다. 채용한 중장년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이상’ 근속자가 58.2%(‘1~2년’ 29.3%, ‘2년 이상’ 28.9%)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중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18사로 과반수(56%)를 넘었으며, 기업당 평균 4.9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채용희망직종은 연구개발, 생산·품질관리 등 기술직(37.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단순노무직(26.3%), 영업․마케팅직(25.4%) 순으로 최근 3년간 중장년 채용패턴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채용 희망기업에서 지급가능하다고 답한 연봉수준은 3000만원대가 41.2%로 가장 많았으며, 2,000만원대가 28.1%, 4,000만원대가 18.6%였다. 채용희망 연령대는 61.4%의 중소기업이 40대 인재를 원했으며, 관계 없음이 19.1%, 50대는 18.4%, 60대는 1.1%에 그쳤다. 채용 희망직급은 직급무관이 28.8%, 사원·대리급 26.0%, 과·차장급 23.6%, 부장급 15.6%, 임원급은 5.9%로 나타났다.

중장년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채용이 어려운 이유로 ‘중장년 직급에 맞는 일자리가 없다(33.3%)’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들어 중장년에게 적합한 직무발굴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업은 중장년들이 ‘눈높이를 조정(29.8%)’하고 ‘기존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조직융화력(26.4%)’을 갖춘다면 채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응답했다.

중장년 채용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설문한 결과 ‘채용보조금, 세제혜택 등 금전적 지원(43.6%)’이 가장 필요하다고 조사됐으며, 이어 ‘직업교육지원(15.4%)’, 복지지원(11.2%) 순으로 나타났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 근로자들이 관리직 재취업을 고집하기 보다는 정부지원 기술기능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재취업이 훨씬 쉬워질 수 있다”며 “앞으로 산하 일자리 희망센터를 통해 취업연계 직업교육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여 중장년 재취업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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