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외국어고·순천에 예술고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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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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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시와 순천시가 사립 외국어고, 예술고 설립을 각각 추진한다.

3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여수시는 지난해 11월 사립 외국어고 설립을 위한 민관 합동 기획팀(TF)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교육종사자, 장학재단, 시민위원회, 여수산단 임직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TF팀은 시민공론화 과정과 사립 외고설립 등 지역 명문고 육성방안 제시, 사립학교 운영 자본유치, 학교 설립 자문 등의 구체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산단 20여개 기업들이 매년 27억여원을 출원해 운영하고 있는 여도학원에 소속된 초등학교는 공립으로 전환하고, 중학교는 폐쇄시켜 사립 외국어고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학교는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24학급 600명으로 학년당 8학급 총 200명 규모다. 1년 운영비만 56억여원으로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원마련을 위해 시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는 등 학교 설립 절차를 본격 착수했다.

인근 순천시도 '전남 동부권 예술고'설립을 약속한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과 조충훈 현 시장의 공약을 위해 도교육청에 설립 추진을 요구하는 등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도교육청과 순천시는 개교 시점과 건립 예정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전문가 협의체 구성과 예술고 설립 타당성 조사를 계획하는 등 실무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2013년 예술고 유치를 위한 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 유치를 위한 청원을 했다. 순천시가 추진하는 예술고는 음악, 미술, 연극, 무용 등을 가르치는 특수목적고가 될 전망이다.

예술고 설립을 위해서는 전남도교육청에서 예술고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부지를 선정하고,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인가를 받더라도 설립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찮다.

일반계 고교와 비교할 때 예술고 설립과 운영에는 3배나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기에다 전남지역에는 현재 무안의 사립 전남예술고, 진도의 공립 진도국악고 등 2개교가 운영 중인 상황에서 학생 모집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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