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무협 회장 “회원사 소통 확대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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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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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한국무역협회 신임 회장이 26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무협 정기총회에서 제29대 회장에 선출된 뒤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김인호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6일 “회원사들과 소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협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출 된 후 취임사를 통해 “회원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를 떠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약 18년간 저는 오로지 시장을 바라보고, 시장을 생각하고, 시장에서 평가를 받으며 지내왔다. 시장과 기업에 대한 저 나름의 이해를 바탕으로 이제 시장의 중심인 기업, 그중에서도 오늘의 한국경제를 견인해 온 회원사들과 무역업계를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무협을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회원 여러분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여러분들의 정당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끝까지 해결을 위해 노력하면서, 낮은 자세로 여러분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국경제는 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3년간의 평균 성장률이 2.9%로 지난 10년간의 평균 잠재성장률 수준인 3.7%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며, 수출 역시 2011년 최초로 5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직전년 대비 19%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래 세계경기 침체, 중국과의 경쟁 가속, 엔화 약세 등으로 지난 3년간 미약한 성장세에 그치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당면한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대한 깊은 인식하에 우리 무역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확충하여 세계 시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촉진 및 글로벌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며, “대기업에 비해 수출역량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통해 34% 수준에 불과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역과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창조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창조경제의 원천인 우리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이 문화콘텐츠, 의료, 교육, 금융 등 서비스 분야와 융합하고 신수종산업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아 해외진출과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산업정책의 바람직한 방향 제시, 규제개선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자유무역협정(FTA) 경제영토 확장, 글로벌 생산․유통구조 변화 등 무역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자상거래, 중계․가공무역 등 새로운 무역방식을 활용한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보건의료, 관광산업, 문화콘텐츠 등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관련업계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경제가 활력을 회복하고 수출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 구조적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기본 틀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 각종 규제와 제도를 개혁해 무역업계가 안정적이고 시장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기업을 경영하고 이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또한 무역업계가 필요로 하는 무역 전문 인력 양성 및 취업 알선, 서류 없는 전자무역 구현을 통한 무역 부대비용 절감, 마이스(MICE)산업 육성 등 무역업계가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무역인프라 강화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최근 완공된 뉴코엑스몰을 포함한 무역센터를 효율적으로 경영하고 무협의 경영혁신을 통해 업계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무역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끝으로 “한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당면할 글로벌 경제환경은 지금까지 경험해 온 것에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매우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하다. 이런 국제환경은 우리 무역인들에게는 엄청나게 어려운 여건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우리 무역업계가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글로벌 기업가 정신(Global Entrepreneurship)으로 재무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회장은 공직 시절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 환경처 차관, 철도청장,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10여년간 중소기업연구원, 시장경제연구원 등 민간 싱크탱크를 이끌어온 경제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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