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사,콧물·축농증 환자 빨간불…어린이 '만성 비염' 주의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24 13: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개학을 앞두고 때이른 황사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이때 아이들의 호흡기질환 역시 기승을 부리기 마련이다. 특히 누런 콧물의 소아비염과 축농증을 방치한다면 더 큰 화를 불러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4일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에 따르면 "봄의 시작과 함께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가 우리 몸을 먼지로 뒤덮고, 꽃 바람 속의 꽃가루는 우리 몸의 코 점막을 자극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한다"고 밝혀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호흡기가 취약한 비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학업으로 심신이 예민해진 학생들에게 환절기 일교차,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 유발 인자는 재채기, 콧물,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함께 동반시킨다.

더욱이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되면 깊은 수면을 방해해 성장장애, 성장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편하지 못한 호흡으로 뇌로 전달되는 산소가 부족해져 두뇌발달 저하 및 학습부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재채기를 하고 콧물을 줄줄 흘리며, 코막힘, 눈물, 가려움증, 아토피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할 수 없으며, 직장인들은 업무에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과 증상을 근본적으로 찾아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시작으로 몸속의 노폐물과 순환을 방해하는 요소를 정리하여 스스로 기운이 살아나도록 방해요소를 제거한 연후에 몸의 균형을 바로 작고 면역력을 키우는 처방을 중요시 한다. 이후 '기초체온조절력'을 향상시켜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계절의 온도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는다.

면역력을 증진 시키는 처방도 함께 진행한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봄에 발생하는 꽃가루의 알레르기 인자와 황사로 인한 코 점막의 부담으로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비염환자들은 면역력을 반드시 보강해야 한다.

한편,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적당한 환기를 통한 습도조절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때 생약 성분의 한방 코 세정제를 사용하면 코 내부 점막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용우 원장은 "22년간 소아한의원을 운영하면서 환절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왔다"며 "음식은 천천히 오래 씹어 삼키고 과식을 삼가해야 하며, 어린이 8~10시간, 어른은 6~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특히 "과격한 운동보다 땀을 적당히 흘릴 수 있는 맨손 체조 혹은 스트레칭과 함께 등산 등 적절한 유산소운동으로 다리를 많이 움직이면 봄을 이길 힘을 기를 수 있다"면서도 "증상이 매년 반복 될 경우 전문의를 찾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용우 원장]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