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종플루 사망자,올 들어 631명..5년만에 최대치..타미플루 사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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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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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종플루[사진 출처: 'NDTV'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올 들어 인도에서 신종플루(H1N1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630명을 넘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 보건 당국은 “올해 들어 17일까지 H1N1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9311명이고 이 가운데 63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인도 NDTV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3일 동안의 사망자만 100명이 넘었다.

이 같은 감염자 수는 H1N1이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지난 2009∼2010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 해 인도에서 이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은 218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서부 라자스탄 주에서 3302명이 감염되고 183명이 사망해 제일 피해가 컸다.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1700여 명의 감염자가 나온 뉴델리에서는 N-95 방역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가 급증하고 치료약 타미플루 사재기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델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조긴더 싱은 “올해 들어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의 성분명) 판매가 200% 이상 늘었다”며 “알약은 충분하지만, 어린이용 시럽은 재고가 부족하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인도 보건 당국은 치료약 사재기로 필요한 환자가 치료약을 구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오셀타미비르를 판매하지 말 것을 약국에 권고했다.

신종풀루는 '돼지독감'(swine flu)이라고도 불린다.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감지돼 이듬 해까지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세계보건기구 추산 1만8000여 명을 사망하게 했다. 인도에서도 당시 2년 동안 274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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