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중소기업 상품 대금 조기지급 …… 총 1조34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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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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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설을 앞두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협력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고려해 상품대금 지급을 앞당기는 등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대기업 협력업체 지급분까지 포함하면, 이번 설 연휴에 앞서 4개 대형 유통업체가 결제하는 대금 규모만 1조3천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 협력업체 가운데 중소기업 600여곳에 지난달 납품 받은 상품 대금 약 3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통상 결제일은 매월 20일이지만, '돈 가뭄'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의 형편을 감안해 지급 시점을 4일 앞당긴 것이다.

롯데마트도 같은 날 600여개 중소 협력사에 모두 500억원의 대금을 미리 주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달마다 23일 결제하던 상품 대금을 이번 달의 경우 1주일 이른 17일에 지급한다. 현대백화점(500억원), 현대홈쇼핑(450억원)을 비롯해 한섬, 리바트 등 전체 그룹으로 따지면 설 연휴 전 6300여개 중소 협력업체에 1500억원에 이르는 대금이 건네질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경우 애초 결제일이 매월 10일이라 설 연휴 전 대금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협력업체 규모와 상관없이 오는 10일 신세계가 지급할 상품 대금은 백화점 3000억원, 이마트 2800억원 등 5800억원이다.

홈플러스도 대기업을 제외한 4600여개 중소 협력사가 약 2620억원의 대금을 설 전에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원래 이달 대금 지급일은 업체별로 5~25일이지만, 최대 10일 이상 앞당겨 지난달 26일부터 지급을 시작해 오는 16일까지 모든 대금 결제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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