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인텔·삼성전자 IoT 시대 핵심 ‘AP’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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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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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각종 사물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의 핵심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겁다.

AP는 스마트폰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IoT 시대를 맞이하면서 그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된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 TV·스마트 워치를 비롯해 에어컨·사운드바 등 가정의 각종 가전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기기에 탑재된 센서들로부터 방대한 정보들이 수집되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두뇌 역할은 AP의 몫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IoT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특히 제조사는 AP를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못하거나 특정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경우 자연히 신제품 경쟁에서도 뒤질 수밖에 없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IoT의 AP 경쟁에서 우선 모바일 AP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퀄컴이 가장 앞선 주자로 꼽힌다.

퀄컴은 글로벌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3밴드 LTE-A’ 통신 방식을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810’은 올해 출시될 주요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에 탑재될 전망이다.

오는 30일 국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의 ‘G 플렉스2’에 스냅드래곤 810이 탑재됐다.

발열 논란이 있지만 LG전자는 “발열에 대한 우려는 없다”며 퀄컴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올해 출시될 소니, HTC 등의 스마트폰 신제품도 스냅드래곤 810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체 AP를 보유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제조사들도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P 자립’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에 퀄컴 스냅드래곤810을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자체 AP ‘엑시노스 7420’을 적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제껏 주요 모델에 퀄컴의 AP와 자사의 AP를 함께 장착하며 퀄컴 의존도 줄이기에 힘썼던 삼성전자가 갤럭시 S6에서 AP 독립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LG전자는 지난해 G3스크린에 자체 AP ‘뉴클런’을 탑재한 바 있지만 성능적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지 못했다.

최근 열린 G 플렉스2 미디어 브리핑에서 LG전자 측은 “자체 AP를 쓰는지 안 쓰는지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고객에게 중요하지 않다”며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 스마트홈 등 IoT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LG전자에게 자체 AP는 피할 수 없는 과제로 꼽힌다.

PC 시장의 강자 인텔은 모바일 AP 시장에서는 도전자 입장이다.

인텔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자사의 모바일 AP를 탑재한 에이수스의 젠폰2와 젠폰 줌, 레노버의 P90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실적에서도 모바일 부문에서 적자를 낸 인텔은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AP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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