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10대가 말한 "페미니스트 증오"…이슬람은 여성 인권을 무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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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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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샨 아자드.[사진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페미니스트의 뜻은 여성의 자유와 권리의 확대,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을 말한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기 위해 터키로 건너가 실종된 10대 김모(18) 군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은 남자가 차별받는 시대.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슬람은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종교일까?

이는 맞기도, 틀리기도 하다. 본래 이슬람의 기본 가르침인 ‘코란’을 살펴보면 신 앞에서의 남녀는 동일한 의무와 책임을 지닌 동반자로 표현했다.

그러나 이슬람 사회에는 ‘명예살인’이라는 관습이 잔재한다. 성폭력을 당한 여성이 오히려 가족들로부터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자살을 강요받거나 살해당하는 일을 말한다. 이 때문에 가해자들 역시 죄의식 없이 강간 등을 서슴지 않는 것이다.

영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 파드마 파틸 역으로 출연했던 아프샨 아자드는 방글라데시계 영국인이다. 아프샨 아자드는 지난 2010년 힌두교 남성과 사귄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오빠에게 구타를 당하고 살해 위협을 받은 바 있다. 다행히 집에서 탈출해 경찰에 신고, 구조됐다.

경전의 가르침과 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는 이슬람국가에서 김군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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