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 조합장 동시 선거 과열…금감원, 금융사고 차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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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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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오는 3월 11일 전국 1300여개 농·수협·산림조합장 선거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선거과열에 따른 금융사고 차단에 나섰다.

19일 농·수협 등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농업·수산업·산림 협동조합중앙회에 공문을 보내 개인정보 불법 유출, 선심성 예금금리 제공, 과도한 배당 등 불법·위규 사항을 일제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그동안 선거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자산건전성 부당(착오) 분류에 의한 대손충당금 과소계상, 유가증권 평가 미실시, 미수수익 과대계상, 미지급비용 과소계상 등 결산분식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각 중앙회는 선거종료까지 특별점검반을 설치 운영하면서 이번 주부터 검사인력을 파견, 현장점검할 예정이다. 점검과정에서 불법·위규가 적발되면 즉각 시정조치하고 사안에 따라 검찰, 경찰, 중앙선관위 등에 신고키로 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4일 현재 사전선거운동과 금품제공 등으로 고발조치된 사례가 17건, 수사의뢰 4건, 경고 86건 등 104건에 이른다. 작년 11월에는 한 지역조합 입후보자의 부친이 개인정보가 담긴 조합원명부를 입수해 전화로 아들의 지지를 호소하다 고발조치된 바 있다.

한편 제1회 동시 조합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을 받아 실시하며 선거 조합만 전국 1390개중 1326개(95.4%), 조합원은 283만명에 달한다. 조합별로는 농협이 1113곳(96.3%)으로 가장 많고 산림조합 131곳(92.3%), 수협 82곳(89.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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