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일베·조선닷컴 법적으로 대응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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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문화평론가 허지웅이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발언을 빌미로 인권 모독 적은 비난이 계속되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허지웅은 29일 트위터에 “저에 관한 참담한 수준의 글을 반복해 게시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이런 일은 언제나 있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것 같아 참았는데 최근 일베와 조선닷컴을 통해 많이 전파되었더라고요”라며 “저자와 전파자들 모두 자료취합이 완료되어 법적 절차에 들어갔음을 알립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폭스뉴스에 기쁜 마음으로 알립니다. 여러분은 더 이상 지구 최악의 채널이 아닙니다. 한국이라는 이름의 반도에 티비조선이라는 채널이 있습니다! 티비조선은 이 정도 하셨으면 제게 출연료 좀 주시고요”라며 티비조선의 비꼬았다.

허지웅은 “다른 건 몰라도 주변에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이가 있다면 관계를 막론하고 반드시 지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의견’이라는 수사가 건강을 회복하려면 이렇게 배제와 혐오와 증오를 주장하는 민주주의 체제의 암세포들에게 명백한 경고를 보내야만 합니다”고도 했다.

앞서 허지웅은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머리를 잘 썼다.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다.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언급했다. 종합편성채널 티비조선은 허지웅의 발언을 ‘토 나오는 영화’로 부각해 보도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