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중단한 배경에 대해 금융시장 변동성과 반도체 업계의 주가 조정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 키옥시아 투자로 확보한 수익을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곽 CEO는 28일 오전 열린 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반도체 업계의 주가 조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현시점에서는 IPO를 통해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리다임은 프리IPO와 IPO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SK하이닉스는 AI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솔리다임의 신규 생산시설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IPO를 통한 외부 자본 유치로 투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주주환원 여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었다.
곽 CEO는 "솔리다임은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와 재원 조달 방안은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곽 CEO는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계획도 직접 밝혔다.
그는 "전략적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 그 대부분을 주주들과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다"며 "이러한 원칙에 따라 올해 실현한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특별배당으로 주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주주환원 여력을 전략적 투자 성과로 채우고,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는 더욱 과감하게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약 20조원 가운데 16조원을 특별배당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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