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선6기 부산시정, 변화와 혁신 'TOP 7'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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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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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수 시장,‘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기치로 변화 시도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2014년 한 해가 마무리되는 지금, 민선 6기 부산시정은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부산시가 민선6기 변화와 혁신 'TOP 7'을 24일 발표했다.

1. 16년 만에‘정치인 부산시장’ 시대

지난 7월 1일 민선6기 서병수 부산시장의 취임으로, 부산이 민선1대 문정수 시장 이후 16년 만에 ‘정치인 부산시장’ 시대를 열었다.

새로운 시장 취임 후 달라진 시정변화 중 첫 번째가 시정운영의 기본원칙이 되는 시정철학의 변화이다. 민선6기의 새로운 도시비전으로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내세웠다.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고, 이를 토대로 시민 복지와 지역 문화를 융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과거의 시정이 도시의 뼈대가 되는 대형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 반면, 민선6기 시정은 도시체질 개선, 즉 도시의 체격이 아니라 체력을 증진시키는 소프트파워 정책을 통해 실제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서병수 시장]


2. 힘있는 시장의 힘있는 시정으로 지역현안 해결에 탄력

민선6기 출범 후 6개월,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서병수 시장 취임으로 민선6기 부산 시정에 힘찬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먼저, 후보자 시절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시장직을 내걸었던 확고한 의지만큼, 최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민자를 통해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언급에서도 알수 있듯이 부산시민의 숙원사업에 중앙정부의 의지가 명확하지 않다면 독자 추진도 불사하겠다는 서병수 시장의 결연한 의지와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다.

고리원전 1호기 폐로 추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지난 11월 한수원이 고리원전 1호기 예비안전성 평가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는 등 재연장 수순을 보임에 따라 서병수 시장은 지역정치권과 힘을 합쳐 관계부처를 상대로 고리원전 1호기 폐로를 더욱 강력히 촉구해나갈 방침이다. 고리원전 재연장 여부는 예비안전성 평가 결과에 달린 것이 아니라, 부산시민들의 뜻에 달려있다는 시의 입장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음을 알 수 있다.

그간 쌓아왔던 중앙정부, 국회와의 돈독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현안들이 속속 해결되는 성과들도 많았다. 해양융복합소재 산업화 사업, 국제아트센터 건립,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등 지역 현안사업들이 정부 예타를 통과하여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국비 확보로 미래부산의 성장동력이 될 대형 신규 투자사업의 추진이 대거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8월 25일 기록적인 폭우 발생시에는 대통령, 안행부장관, 새누리당 지도부 등 정부,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이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와 피해 상황을 살피는 등 국가적 관심을 이끌어내 역대 최단기간인 재난발생 단 11일 만에 피해지역 3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피해복구에 대규모 국비 지원을 받게 됨으로써, 서병수 시장의 정치적 힘이 지역현안 해결에 톡톡한 효과를 발휘한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사진=부산시청]


3. 관리 중심 시정에서 성과 중심의 도전, 혁신 시정으로 탈바꿈

부산시가 관리중심의 정적인 조직에서 프로젝트 중심의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시정체제 혁신을 위해 지난 8월 시정경영진단을 시행하여, 그 진단결과를 토대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안과 인사혁신시스템을 마련하였다.

새로운 도시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 체제의 조직으로 전면 정비하였고, 전통적인 관리업무 부서보다 현장에서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현업부서와 직원들을 우대하겠다는 내용의 인사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앞으로 수동적이고 보신적인 부서와 직원은 조직에서 뒤처지게 되고, 적극적인 자세로 시민들의 요구에 먼저 다가서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일 만드는 부서’, ‘사고치는 직원’이 부산시를 이끌어나가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부산시에 새로운 사업들이 대거 늘어나고, 기획·인사부서가 아닌 사업부서로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드는 새로운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4. 시민과의 소통하는 시정

민선6기 시정이 지향하는 최고 가치는 시민중심의 시정이다.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을 펼치기 위해 시민과의 소통 기회를 넓혀나가고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민생의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민선6기 출범 후, 부산시의 주요 회의 외부 공개를 시작으로 SNS·블로그를 적극 활용하여 시정홍보와 시민참여를 확대하였으며, 대시민 시정브리핑도 수시로 실시하는 등 시민과 함께 시정을 공유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취임 6개월 사이 서병수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 자리를 네 차례나 마련하여 부산의 비전을 알리는 동시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지역문제 해결과 부산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12월에는 시청1층 로비에서 토크콘서트를 이례적으로 개최하여 민선6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확 풀어주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 공공부문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역대 최고인 전국 최우수 1등급(전국 2위) 평가를 받는 등 부산시의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이 전국을 선도해나가고 있다.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서비스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민원업무를 한 번에 처리해주는 ‘원스톱 종합민원 서비스’를 시행한다. 생활 속 작은 부분에서부터 지역의 큰 문제까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시민의 목소리와 상상력으로 해결책을 찾는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으로 바뀌어나가고 있다.

[사진=서병수 시장 민생현장 방문]


5. 현장으로, 시민들 곁으로

민선6기 출범 후 민생현장을 찾아다니느라 서병수 시장의 행보가 무척이나 분주했다. 현장우선을 민선6기 시정구호의 하나로 정한 것처럼 모든 문제의 해답을 현장에서 제일 먼저 찾겠다는 서병수 시장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취임 후 6개월 동안 재해위험지, 기업체, 전통시장, 119안전센터 등 113개소의 현장을 방문하고 11개 구․군을 순방하였으니, 평일·주말할 것 없이 일주일에 4~5회 꼴로 시민생활 현장을 방문한 셈이다. 간부공무원들의 현장방문 활성화를 위해서 현장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는 등 현장우선 시정을 몸소 실천해나가고 있다.

6. 부산의 글로벌 위상 제고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서 그 위상을 더욱 탄탄히 다졌다. 올해 10월에는 세계적인 에볼라 위험 속에서도 정보통신기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4 ITU전권회의’ 부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전 세계 사물인터넷을 주도하는 글로벌 ICT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12월에는 2005 APEC 정상회의 이후 정상급 회의로는 10년만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부산에 유치, 차질없는 회의 개최로 부산의 도시경쟁력을 아세안국가에 알리는 한편, 아세안문화원 유치로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도 사회 전 분야에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올해 8월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문을 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영국계 컨설팅 전문그룹 Z/YEN에서 발표한 국제금융센터 경쟁력 평가에서 전 세계 83개 도시 중 28위에 선정되어, 평가대상 진입 첫 해에 세계 30위권 진입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12월에는 부산이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로 지정되어 영화의 전당과 부산국제영화제로 대표되는 부산의 영화산업 역량과 잠재력을 국제사회로부터 공식 인정받아 아시아를 넘어선 세계적인 영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확보하게 되었다. 부산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미래 부산발전의 새로운 비전으로 세계 3대 축전인 2028 하계올림픽과 2030 등록엑스포를 유치하려는 더 큰 도전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사진=부산이니셔티브협력체계]


7. 좋은 일자리 도시, 경제체질이 튼튼한 부산으로 거듭나

일자리시장을 강조한 서병수 시장의 다짐처럼 부산이 한층 더 ‘좋은 일자리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좋은기업유치위원회 출범, 좋은기업유치단 신설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직 강화를 시작으로 해외진출 신발기업(6개사)의 부산유턴 유치와 버카트 컴프레이션사, ㈜덴다인더스트리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큰 성과를 올렸다.

특히, 미래 부산발전을 주도할 신성장 동력으로 R&D 산업 등 고부가 신산업 육성에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산 R&D산업의 핵심전략이 될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위한 TNT2030플랜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한편, 연구소 기업(5개사) 유치, SW융합클러스터 센터 개소, 지식산업센터 착공, 부산창조경제 혁신센터 구축 등 부산의 미래먹거리가 될 R&D 산업생태계 조성을 역점 추진하였으며,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설립 추진 등 지역과학기술 R&D 역량기반 확충에도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교류의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세일즈 시정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9월에는 미얀마 등 동남아 자매도시 3개국을 방문하여 부산기업의 해외시장 판로를 확대하였고, 11월에는 중국 주요도시 순방을 통해 한,중 영화펀드 조성, 외국인 합작투자 및 유턴기업 유치 등 투자유치 성과와 함께 부산의 투자환경에 대한 홍보도 적극 전개하였다.

특히 올 하반기 개최한 ITU전권회의와 한-안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서도 참가국에 대한 부산 투자설명회와 비즈니스 간담회를 개최하여 부산의 물류와 금융, 관광, 영화영상, IT산업 등 도시경쟁력을 알리는 등 전 세계 국가들의 부산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부산 지역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부산의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10월말 누계 컨테이너 처리량이 15,395천TEU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하였다. 부산의 수출도 하반기 들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월에만 월간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14억 7,8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8월부터 수출호조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부산의 출생아수가 하반기에 지속 증가세를 보여 9월말 기준 총 20,200명이 출생하여 전년 동기대비 500명이 증가하였으며, 출생아증가율도 2.5%로 세종․제주에 이어 전국 3위의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화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이제 새로운 시장, 달라진 비전과 함께 부산을 확 바꾸기 위한 준비로 분주했던 민선6기 시정 출범의 첫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온다.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출범 6개월간 쉼없이 변화와 혁신을 계속해 온 부산 시정이 내년에도 이러한 변화의 노력을 멈추지 않고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 건설을 한층 더 앞당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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